오직 예수안에서

어스틴과 세계 복음화에 열정을 가진 교회

섬김이 참 좋습니다


섬김이  좋습니다


우리교회는 섬기기를 참 좋아합니다. 주일 점심식사를 잘 섬깁니다. 미국교회를 빌려쓰고 있기에 주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직접 만들어오는 섬김을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찬양도 잘 섬깁니다. 찬양대가 있을 수 없는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자원하여 찬양하는 모습이 참 귀하고 은혜가 됩니다. 


제가 어릴 때 교회 식당 입구에 큰 통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통 안에는 늘 쌀이 가득했습니다. 그 쌀로 밥을 지어 주일 예배 후 식사를 했습니다. 교회 성도들 누구나 쌀을 들고와서 그 통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누구라도 집에 쌀이 떨어져 먹을 것이 없으면 그 통에서 쌀을 퍼 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통의 살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것은 누가 쌀을 넣었는지, 누가 쌀을 퍼갔는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든지 자랑할 것도 없고, 누구든지 부끄러워할 것도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다만 감사하면서 넣고, 퍼갔습니다. 모두 은혜대로 하는 것이지요. 


잘 섬기시는 분이 계시니 참 좋은데, 어떤 분은 부담이 되는 모양입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누구나 얻어 먹으면 갚아야한다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형편상 어려운 분들에게 순서대로 섬겨야 한다면 마음에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그것이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면 괜찮겠는데, 비교가 되고, 감당이 어려우면 시험에 들고 맙니다. 그 시험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떠나고 맙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원해서 기쁨으로 섬기기는 하되, 순서대로 하지 않고, 무명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헌금으로 하는 것입니다. 주일 점심을 위한 목적 헌금을 해 주시면 그것으로 빵, 도넛, 김밥, 떡 등을 교회에서 구입해서 예배 후 나누겠습니다. 헌금 봉투에 “점심을 위한 목적 헌금”이라고 기록하셔서 헌금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헌금하신 분의 따뜻한 마음으로 교회에서 점심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마 6:3) 하늘의 상급으로 쌓으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감동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헌금으로 하시면 됩니다. 물론 특별한 축하와 감사로 음식을 베풀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 섬기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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