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어스틴과 세계 복음화에 열정을 가진 교회

기대


기 대


그동안 수도없이 설교를 했습니다. 그 중에 서울중앙교회 대학부에서 했던 첫 설교를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염려와 두려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또한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기대, 함께할 대학생들과 이뤄나갈 꿈에 대한 기대, 그렇게 앞으로의 기대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 기대가 꿈이고 비전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 제목을 “기대”로 정했습니다. 본문은 요한복음에 출산을 앞두고 염려와 기대에 차 있는 여자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였습니다.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요 16:21-22)

엄마의 출산의 과정은 힘들고 위험합니다. 당시의 의학기술로는 더 어려웠을 겁니다. 그러므로 출산을 앞둔 여인들은 많이 두려웠을 겁니다. 자기가 잘못 되지는 않을까? 아이가 잘못 되지는 않을까? 아니면 둘다 잘못 되지는 않을까? 근심합니다. 그러다 무사히 아기를 낳으면 무척기뻐합니다. 그리고 그간의 고통을 잊어버립니다.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그리고는 둘째도, 셋째도 낳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가 자신에게, 그리고 제자들에게는 두렵고 고통스러운 것임을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의 뜻과 그의 영광의 결과를 아시기에 묵묵히 그 길을 가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는 염려를 이길 수 있도록 이 비유를 통해 기대를 가르치셨습니다. 

저는 이제 또다른 출발 선상에 서 있습니다. 담임목사로서의 첫 걸음입니다. 물론 염려와 두려움, 그리고 긴장감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대가 더 큽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그리고 우리 교회를 통해 어떻게 역사하실까? 우리의 과정이 십자가의 길, 엄마의 출산과정과 같이 쉽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대합니다. 우리의 길이 십자가의 순종 이후 부활의 영광, 출산 이후 사람 난 기쁨처럼 얼마나 크고 감사할 지. 기대합니다! 그 꿈, 그 비전, 그 기대를 함께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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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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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대 손영호목사 05-27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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