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이것이 교회다

  목장이 편성되고 목장모임이 시작됨에 따라 목장모임을 위한 장소가 필요해졌습니다. 미국교회에 정중히 요청하여 목장모임을 위한 소그룹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소그룹실을 사용하는 만큼 그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미국교회에서 추가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저는 감사 인사의 메일을 드렸습니다. 미국교회에 사랑으로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우리교회가 더욱 부흥하고 성장하면 더 많이 사례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미국교회에서 답장으로 감사와 축복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원문을 그대로 올려드립니다. “You are already a reward to us. You are the kindest, friendiest congregation we have ever had the pleasure to share space with.”라고 답장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메일을 받고 참 감동이 되었습니다. 우리를 향해 최상급 단어를 사용해서 인사를 표현해 주시니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교회 성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세들어 살지만, 할 수 있는대로 미국교회를 섬기며, 사랑의 도리를 다 하시는 그 모습이 참 귀하고 아름답게 여겨졌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섬김을 다하니까 그들도 우리의 친절함과 다정함에 감사한 것입니다. 

  일련의 상황을 지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는데, 교회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교회다!” 경제적, 경쟁적 논리가 아닌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함께 더불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가는 이것이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교회가 더욱 사랑하며 섬기며 나누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가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