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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칼럼을 쓰는 이유

  • 작성자 : 손영호
  • 조회 : 356
  • 24-05-19 22:09

제가 칼럼을 쓰는 이유


  달라스에서 목회하시는 친구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저에게 논문에 대해서 문의를 하다가 저희 교회 홈페이지를 보시고는, “목사님은 어떻게 매주 칼럼을 쓰십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자기도 칼럼을 쓰고 싶지만 글 한편 쓰는 것이 여간 힘든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매주 의무적으로 써야한다면 그것은 더 힘들게 느껴질 수가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매주 칼럼을 쓰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매주 칼럼을 쓰겠다고 결심한 것은 성도들과 소통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 입니다. 담임목사로서 교인들에게 나누고 싶은 개인적인 소소한 이야기로부터 때론 교리적이거나 신학적인 내용과 교회의 방향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중에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있으면 그것을 나누기도 하고, 책을 읽다가 감동이 있는 것이나, 제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으로부터 영적인 깨달음이 있으면 그것을 나누기도 합니다. 노회나 세미나 등 출장을 다녀온 것들도 성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있다면 그것을 알려 드리려고도 노력합니다. 또한 질문을 받게 되었을 때 답을 드리면서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함께 알았으면 하는 때에도 칼럼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의 문화나 방향을 정하고 제 목회 철학을 소개하는 데에도 칼럼을 통해 정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칼럼은 저 개인의 수필이나 또다른 설교문이 아니라 목회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의 모든 목회 칼럼은 매주 교회의 홈페이지에 올려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교회 홈페이지를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가 칼럼을 쓰는 일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보람이 됩니다. 저의 칼럼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필요하면 의논하며, 더불어 하나님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세워나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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