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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한 인정이 신앙은 아닙니다

  • 작성자 : 손영호
  • 조회 : 391
  • 24-05-26 18:27

그럴듯한 인정이 신앙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섬기던 교회에서 한 형제가 교회를 나오면서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방황을 하면서 소년원을 다녀왔고, 이혼한 한 여인을 만나 결혼하면서 가정을 꾸렸습니다. 아들이 태어나 가족을 이루었지만, 밤마다 술을 마시며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부부가 사니 못사니, 죽니 사니 하면서 소란을 일으키니 이웃에게도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 이웃 중 한분이 크리스천이었는데, 그 분이 소개하여 제가 섬기던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성경공부도 함께 하고, 청소년 사역도 함께 하면서 그 형제는 많은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참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변화가 되니 교회에서는 큰 칭찬을 해 주었고, 부활 주일예배 시간에 간증도 했습니다. 그 간증을 통해 그 형제는 자기가 많은 변화를 이루었고, 가정도 안정이 되고 행복해졌다고 고백했었습니다. 이로인해 그 형제는 교회에서 많이 유명해졌고, 신앙도 참 좋은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국을 다시 방문했을 때 그 가정은 무너져 있었고, 얼마 후 아내는 쇼크로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얼마 전 유명 가수인 김호중씨가 음주운전 사고 후 뺑소니를 하고 이후에 자기가 운전하지 않은 것으로 거짓으로 일관하다가 결국 구속되는 뉴스가 한참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뉴스와 함께 검색되었던 단어가 ‘새롭게 하소서 김호중’ 이었습니다. 그가 한 기독교 신앙 프로그램에 나와서 간증을 했던 영상이 회자되었습니다. 그가 청소년 시절에 방황하며 어두운 삶을 살았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나면서 극적으로 변화되었고, 이후 좋은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큰 인기도 얻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랬던 그가 음주운전 사고 후 뺑소니에 거짓으로 일관했다는 뉴스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참으로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결국 사람들의 인정과 그로 인한 인기는 한순간에 수치와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얼마나 연약한 인생인지를 돌아보며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고 절제하며 인내하는 영성을 길러야 합니다. 내가 교회를 다니며 직분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럴듯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나의 신앙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며 경건의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거룩하게 살려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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