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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란 어떤 곳인가?

  • 작성자 : 손영호
  • 조회 : 207
  • 24-07-07 18:51

지옥이란 어떤 곳인가? 


  성공회의 여성 신학자이자 설교자들의 교사로 널리 알려진 플레밍 러틀리지(Fleming Futledge)는 그의 책 “예수와 십자가 처형”(The Crucifixion: Unerstanding the Death of Jesus Christ)에서 지옥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영어 단어 “지옥”(hell)은 앵글로 색슨 언어에서 유래했는데, 이 단어는 구약성경의 KJV 역본에서 ‘스올’을 번역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신약성경에서는 다른데 NRSV에서는 ‘하데'스와 ‘게헨나’를 지옥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이 세 단어의 각각의 의미를 살펴보면 지옥이 어떤 곳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먼저 ‘스올’은 모든 죽은 자들이 이럭저럭 음침한 반존재 상태에서 거주는 지하 세계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입니다. 스올에서는 개인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은 종결됩니다. 스올에 있는 망령들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으며 찬양할 수도 없고, 하나님은 더 이상 그들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땅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며 모든 연결이 끊어집니다. 스올에서 돌아올 수도 없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지내는 사후의 삶에 대한 전망에서는 어떤 위로나 소망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데스’는 그리스어에서 지하 세계의 신의 이름이거나 실체가 없는 죽은 자들의 거처입니다. 70인경에서는 하데스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스올을 번역했습니다. 신구약 중간기를 거치면서 하데스라는 단어는 단순히 죽은 자들의 영역이 아니라 저주받은 자들의 영역으로서의 특징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데스(지옥)은 저주받은 자들의 목적지로서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게헨나’는 영어의 “지옥”에 가장 가까운 단어입니다. “게헨나”는 최후의 심판에 이어질 종말론적인 “지옥 불”과 더 가깝게 동일시 되었습니다(마 5:22). 예수님은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떻게 게헨나(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게헨나는 심판으로 맞는 영원한 고통을 의미합니다. 


  정리해 보면 지옥은 하나님이 없기에 빛이 없는 그래서 사랑이 전혀 없는 영역으로 그리스도를 믿지 않아 구원받지 못한 불신자들이 저주를 받고 심판을 받아 가는 최악의 영역입니다. 혹자는 사랑 많으신 하나님이 어떻게 지옥으로 보낼 수 있느냐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지옥은 하나님께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한 대로 가는 곳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따 먹지 않을 수 도 있고, 자기가 하나님 되어 판단하여 따 먹을 수 도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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