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어스틴과 세계 복음화에 열정을 가진 교회

은사 교수님의 목회


은사 교수님의 목회


  제가 존경하는 은사 교수님께서 어스틴을 방문하셨습니다. 교수님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교의학) 교수로 평생을 가르치시다가 은퇴하셨습니다. 저는 신대원시절 교수님으로부터 성령론과 칭의론, 성화론을 배웠습니다. 교수님은 교수 사역을 하던 중에도 교회를 개척하셔서 20여년 간을 담임목사로 교회를 섬기셨습니다. 일주일 내내 연구와 가르침으로 바쁘셨는데, 주말에는 그 사역 모드를 전환하셔서 설교와 상담, 목회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가르침과 사역이 매칭이 되어 훨씬 더 현장감있고 깊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교수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장로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푸르거빌 지역의 한 커피숍에서 오랜시간 목회와 신학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교수님께서 쓰신 책을 선물해 주셨고 저는 제가 쓴 논문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목회 사역이야기와 저의 목회 사역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참 신기하고도 감사한 것은 다른 상황에 있지만, 목회 사역에 공통점이 있고, 공감되는 스토리들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응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님의 20년 간의 사역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또한 성령님께서 교수님을 어떻게 다루시고 성숙시키셨는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하며 낙심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고, 우리를 성숙시키시며, 결국에는 교회를 세우신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교회의 사역 이야기를 들은 어떤 분은 교수님께서 그렇게 사역을 시작하시고 이끌어오셨다며 우리 교회를 축복하며 위로해 주셨습니다. 얼마전 교수님의 교회에 드디어 일곱 분의 권사님이 취입하셨고, 곧 장로님들이 세워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교수님은 사회에서 욕먹는 이들 대부분이 목사, 장로, 권사, 집사들인데 또 하나의 욕먹는 직분자가 늘어나게 하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잘 세워져서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져 가길 함께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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