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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 작성자 : 손영호
  • 조회 : 228
  • 23-11-03 10:01

가시나무


  지난 주일 설교를 통해 가시나무에 대해 언급 했었습니다. 가시나무를 작곡 한 하덕규 교수(백석대학교 실용음악과)는 그 곡을 짓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했지만 여전히 내 안에 가득한 이기심과 겉으로 드러나는 죄는 짓지 않지만 너무나 더러운 죄악된 마음 때문에 도전히 견딜 수 없을만큼 힘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의 죄악된 마음을 볼 수 있도록 빛을 비추어 주셨다”고 고백하면서 “나의 내면 안에 있는 죄악들을 통회하며 수도 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었다”고 기억했습니다. 그 이후 가시나무 덩쿨 가운데 피흘리고 계신 예수님의 형상이 머리 속을 스치듯 지나갔고 그 영감을 따라 곧장 곡을 쓰기 시작해 10분만에  ‘가시나무’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형 아비멜렉의 왕권에 대한 욕망으로 70명의 모든 형제를 죽였을 때 겨우 살아남은 막내 요담이 과연 어떤 나무가 왕이 되려는가 하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감람나무도, 무화과나무도, 포도나무도 모두 자신의 본분에서 벗어나 우쭐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시나무는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그늘에 와서 쉬라는 공수표를 날리고 그렇지 않으면 불살라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요담은 그의 형 아비멜렉을 두고 한 말이겠지만, 결국 가시나무의 모습은 자기 마음대로 살려는 우리 개개인의 욕망을 담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가시 나무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 나의 가시의 굴레에서 고통을 주며 사는 삶에서 벗어나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 되셔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다운 삶으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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