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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 작성자 : 손영호
  • 조회 : 281
  • 23-12-02 20:41

바코드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달라스 윌라드는 “하나님의 모략”에서 복음의 능력을 왜곡 축소시키는 위험성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복음으로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았으면 됐다는 것에 안도하고 만족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케이논 웨스트코드의 말을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의 능력을 지독히도 외면해 왔다. 우리를 보고 복음을 판단하는 이들이, 복음이란 과연 철학 서적을 장식하는 감상적 추론만큼이나 효력과 영감이 있는 것인지 의심한다 해도 아무런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의미에서 달라스는 “바코드 신앙”으로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캐너는 바코드에만 반응을 보입니다. 바코드에 붙어 있는 병이나 상자의 내용물이 무엇이며 바코드가 제 물건에 “제대로” 붙어 있는지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계산기는 전자 스캐너를 통해 바코드에만 반응할 뿐 그 물건이 무엇인지는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아이스크림 바코드가 개 음식에 붙어 있더라도 바코드는 그 개 음식을 아이스크림으로 인식할 뿐입니다. 


  그러니 실제로 그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떤 역사를 이루시고, 그의 삶과 인격을 변화시키셨는지, 그리고 변화되어 가고 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삶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내가 그런 바코드를 가지고 있는가에만 관심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신앙을 독일의 신학자이자 순교자인 본 훼퍼 목사는 “값싼 은혜”, “화재 보험” 같은 신앙이라고 비판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하나님께서 복음을 통해 삶에, 인격에, 성품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거부하고, 복음의 능력을 수용하지 아니하고, 복음은 단지 구원을 보증해 주는 바코드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시고, 실수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복음으로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를 이루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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