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청년 대학생 사역

  서울에서 대학생 사역을 할 때가 생각납니다. 매주 화요일에는 이화여자대학교 SFC 룸에서, 목요일에는 숭실대학교 미디어 룸에서 성경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간식거리로 순대도 사고, 떡뽂이도 사서 성경공부하면서 먹던 기억도 납니다. 금요일에는 기도회로 모였는데, 한달에 한번씩은 강촌으로 M.T.를 가서 찬양과 기도, 교제로 밤을 새웠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3박 4일의 수련회를 가지면서 뜨겁게 찬양하고, 간절히 기도하고, 말씀을 들으면서 결단했었습니다. 그때 함께 영적 가족을 이루었던 청년 지체들이 이제는 성장하여 각계 각 분야에서 귀한 사회적 일군으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기쁘고 보람된 사역이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감사하게도 우리교회에 여러명의 청년들이 있습니다. 청년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에 성경공부를 열심히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5주에 걸쳐 한명의 결석도 없이 부지런히 달려왔습니다. 이번 주간은 기말고사 기간으로 휴강을 하고 다음주부터 다시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교회 청년들에게도 말씀과 기도, 교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들을 제공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장로님과 의논하여 매년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을 통해 1박 수련회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장기적으로는 2박, 또는 3박으로 발전시켜가면 좋겠습니다. 

  1박 수련회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모이겠지만, 우리교회와 같은 상황 속에는 시간이 되시는 어른들도 저녁에 함께 와서 식사나눔과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함께 갖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청년들은 일박을 하겠지만, 어른들은 저녁 모임을 같이 하시고 다음날 업무를 위해서 집으로 돌아가시면 되겠다 싶습니다. 이번 겨울 방학 1박 수련회는 우선 1월 10~11일로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