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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귐의 기도

  • 작성자 : 손영호
  • 조회 : 277
  • 24-01-29 14:00

사귐의 기도

  하나님께 요청하는 것도 기도이겠지만 그것만이 기도가 아닙니다. “사귐의 기도”의 저자 김영봉 목사님은 기도의 목적을 요청이 아닌 사귐으로 가르치고 계십니다. 

  요구를 위한 기도는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전능의 하나님 앞에서 무능의 인간이 무엇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유일한 기도 방식이라면 우리의 기도는 중노동이 됩니다. 같은 요구 조건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 얼마나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것인지, 해 본 사람은 압니다. 그렇기에 쉬지 않고 기도하려다가 지쳐 버리게 됩니다. 

  기도의 목적을 사귐으로 바꾸면 기도가 즐거워집니다. 사귐은 두 사람의 인격적인 교류를 말합니다. 지속성이 없으면 그것은 사귐이 아니라 만남입니다. 또한 사귐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전제로 합니다. 함께 있으면 헤어지기 싫고, 떨어져 있으면 다시 만나고 싶은 관계 안에서만 사귐은 일어납니다. 그렇기에 사귐은 그것 자체로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사귐은 또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어난다. 대화도, 노는 것도, 같이 먹는 것도 사귐입니다.

  기도를 사귐으로 생각하면 기도의 자리에서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고백,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찬양과 감사, 믿음의 고백 같은 것이 그 예입니다. 나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에 더하여 이런 기도를 올릴 때 내 존재는 하나님의 정원 안에 깊이 뿌리 내리는 것을 느낍니다. 기도의 초점을 자신과 자신의 문제로부터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로 바꾸어 보십시오. 나의 필요와 요구로부터 하나님의 섭리와 그분의 뜻으로 관심을 바꾸어 보십시오. 그것이 ‘주기도’를 통해 배우는 기도의 원리입니다. 나 자신의 문제로 인해 기도의 자리를 찾았다가 하나님의 영광에 눈 뜨고 그 영광에 사로잡히는 것이 바른 기도가 가는 방향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귐의 깊이가 더해가는 어스틴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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