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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인성


믿음과 인성


  선한목자교회의 원로목사이신 유기성 목사님께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내 자녀의 배우자 감을 선택한다면 다음 중 어떤 사람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인성은 나쁜데 믿음이 좋은 사람과, 인성은 좋은데 믿음이 없는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누가 좋은 배우자입니까?” 여러분이라면 어떤 사람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은 배우자 감으로 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유기성 목사님은 이 질문의 전제가 잘못됐기에 좋은 질문이라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믿음이 좋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묻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하고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구원의 교리를 분명히 알고 성경 지식이 많으며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면 그렇게 여깁니다.


 그러나 실제로 믿음이 좋은 것은 예수님이 포도나무요 그는 가지인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곧 그는 예수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은 그 안에 거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과 연합된 사람이고, 십자가를 본받는 사람입니다. 곧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나쁜 인성을 가졌던 사람이라도, 인성이 바뀌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성은 나쁜데 믿음이 좋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것이 복음임도 지식적으로는 알아도 삶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처럼 안타까운 사람도 없습니다. 결국 믿음이 좋은 사람이 인성도 좋은 사람입니다. 


  믿음과 인성을 생각하면서 십자가를 본받는 삶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아 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으로써 내가 아닌 예수님이 내 안에 사시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인간적인 성격은 죽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성숙되어가는 것입니다.


  한번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으므로 저의 성품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성령님께서 지도하시고 이끄시는대로 순종하며 저의 말과 행동을 드리겠습니다.” 이런 고백과 결단이 우리의 삶에서 나타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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