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어스틴과 세계 복음화에 열정을 가진 교회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고 있는 것입니다(11월 27일)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고 있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와 딸들은 FortWorth 세계로 제자교회의 신현우목사님께서 초대해 주셔서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민 생활 중에 명절이 되면 마치 가족을 찾아 뵙는 것처럼 신목사님과 고려신학대학원 동문 목사님들을 만나뵙고 함께 식사를 나누며 교제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민목회의 선배이신 신목사님을 뵙고 목회상담을 나누는 것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 목사님들과 둘러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지혜를 얻게 되고 때론 힘과 위로를 얻기도 합니다. 이번에 목사님께서 해 주신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개척교회라 할지라도 주변의 한인들이 그 교회를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것 저것 알아보면서 어떤 교회인지 가만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 되면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과 함께 인내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야 합니다”라고 핵심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과 3여년 간 협동목사로 있으면서 이런 저런 상황들을 보면서 여러가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개척교회, 작은교회를 이끄시면서 성도들과의 상황 속에서 숱한 고민과 기도를 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떠나실 분은 결국 떠났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른 분들을 인도하셨고, 이제는 꽤나 성장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어스틴으로 떠나올 때만 해도 수적으로 걱정이 되었는데, 하나님은 오히려 채우시고 풍성히 성장하도록 도우셨습니다. 


  가끔 구글에서 메시지를 줍니다. 우리교회에 홈페이지에 대한 인터넷 검색 조회수와 구글 맵에서 주소를 확인한 결과를 알려줍니다. 생각보다 상당수가 검색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신목사님의 말씀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분들이 우리 교회를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서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예수님의 제자로 온전한 공동체로 서 있어야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