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어스틴과 세계 복음화에 열정을 가진 교회

직분자를 세워가는 과정


직분자를 세워가는 과정 


  작으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고보니 지난 큰 교회의 부목사 시절에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몇가지가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직분자를 세워가는 과정입니다. 큰 교회는 이미 직분자를 세우는 과정이나 교육 체계가 다 갖춰져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직분자를 세우는데 즉흥적으로나 합당한 과정없이 세우는 교회를 보기도 했습니다. 

  우리교회의 인원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교회의 직분자를 어떻게 세워가야 하는지, 그 직분의 당위성을 제시하여 신실한 직분자를 세우고, 그들의 섬김을 통해 우리교회가 성경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우선은 권사직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 권사님들이 많으시고, 또한 권사직을 세워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권사라는 직분은 감리교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국 국교회의 성직자였던 존 웨슬리가 영적 부흥을 주도하면서 감리교회가 탄생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부흥을 이어가던 감리교회에 사역자가 부족하던 시절 평신도 지도자를 세워 설교는 아니더라도 목회자를 도와 권면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맡기면서 권사라는 직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감리교회에는 남자 권사직이 있습니다. 이렇게 진행되어 오던 권사직이 한국교회에 들어와서 장로교에서 여성에게 직분을 주는 것으로 발전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감리교회에서 권사라는 이름의 직분이 사라지고 대신 Lay-speaker라는 새 직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어느 직분이든, 심지어 목사와 장로라고 하더라도 그 사역을 잃어버리면 그 직분은 자칫 명예 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그 직분의 사역을 정확히 알고 그에 합당한 사역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써 건강하게 성장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분을 사모하는 것은 그 직의 명예나 권력 때문이 아니라 그 직분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고 교회를 잘 세워갈 수 있는 책임감을 갖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 교회에 권사를 비롯한 합당한 직분을 세우기 위해 그에 적절한 교육과 사역이 잘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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