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어스틴과 세계 복음화에 열정을 가진 교회

위로하시는 하나님


위로하시는 하나님


매주 수요일 오후에 한양 마켓 앞에서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 스무 분 정도를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주보를 건네주며, 전도를 하며 교회도 소개합니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다보니 다양한 상황들을 만납니다. 

“나는 다른 교회를 다닙니다” 하고서는 어스틴 사랑의 교회는 어디에 있느냐며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대답없이 그냥 가버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한 “나는 다른 종교를 믿어요”, “관심 없습니다” 하는 분들도 대체적으로 많습니다. 어떨 때는 “안녕하세요. 저는 어스틴 사랑의 교회 목사입니다”하고 다가가면 “I can’t speak Korean”하시며 고개를 흔드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전도를 시작하기 전‘하나님 오늘 만날 만한 분들을 만나게 해주세요’라며 기도를 하는데, 위와 같은 상황을 반복해서 지나다 보면 ‘괜한 일인가?’, ‘효과도 없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마음을 다잡고 주보를 건네며 인사하다보면 자신의 이야기를 내어놓는 분들도 계십니다. “예전에 교회를 다녔는데, 지금은 안나가고 있어서요. 다시 나가고 싶은데, 집에가서 남편과 의논해 볼게요”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는 이미 다른 교회 다니지만, 혹시 교회 나가겠다는 분이 계시면 목사님 교회 소개 할게요” 하시는 분들도 만납니다. 그런말이라도 들으면 더욱 전도할 용기가 생기고, 포기하지 않는 힘이 생깁니다. 


지난 주는 다른 교회 다니시는 한 분이 저의 전도하는 모습을 보고, 마켓에 들어가시더니 음료수를 사 오셨습니다. “목사님 이것이라도 마시면서 전도하세요” 하시는 겁니다. 그분의 따듯한 마음이 전해져서인지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위로 하시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한 자매께서 주일 예배에 오셨습니다. 지난 수요일 전도 중에 “교회 예배가 몇시예요”라고 물었던 자매라는 것을 기억하고, 한 눈에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도를 통해 만나게 하시고, 결국 기회를 통해 교회에 오도록 역사하셨구나’ 하고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하심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기도하게 하시고, 따듯한 마음을 느끼게 하시고, 실제 열매를 얻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기를 기뻐하셨도다” (고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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