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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능력은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성령의 능력은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카리스마’라는 단어는 익숙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카리스마라는 단어는 역동성이나 독특한 특성, 또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성령의 역사 가운데 능력을 체험하거나 은사를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카리스마는 인간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이 성령 하나님을 통해 우리에게 역사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성령의 은사로 사도의 직분을 받았고, 방언도 실행했습니다. 또한 병든자를 고치고 귀신을 내쫓는 표적과 기사를 행하는 능력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도통 카리스마 소유자답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능란한 수사를 멀리했으며(고전 2:1~5), 연약하고 카리스마가 없다는 이유로 호된 비판을 받았습니다(고후 10:10; 고전 4:3~5).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오히려 자신의 연약함을 훨씬 더 자랑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카리스마를 자랑하려고 듭니다. 그런데 잘 들어보면 하나님의 은혜라고, 성령의 능력이라고 말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는 듯 하지만 자신의 공로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연약함을 더 자랑했던 이유는 성령의 능력은 바로 십자가의 능력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능력을 본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서 죽으심이라”(빌 2:6~8)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결코 자기를 자랑하지 않고 십자가를 자랑하고 십자가를 본받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겸손함으로 성령의 사람은 성령의 9가지 인격적인 열매를 맺습니다(갈 5: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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