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기념주일
- 작성자 : 손영호 목사
- 조회 : 46
- 24-10-29 17:37
종교개혁 기념주일
오늘은 종교개혁 기념 주일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가톨릭 사제였던 마틴 루터는 자신이 신약학 교수로 있던 비텐베르크 대학교회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하였습니다. 그 95개조 반박문의 핵심내용은 당시 면죄부 판매와 교황청의 권위 남용에 따른 교회의 부패와 비성경적인 관행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루터의 이 95개조 반박문을 시작으로 하나님으로부터, 그리고 성경으로부터 떠나 타락해 있던 교회의 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칼빈이나 츠빙글리와 같은 인물들이 성경을 중심으로 한 순수한 신앙을 회복하고자 노력했으며, 교회의 본질에 따른 바른 가치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회의 전통이나 의식이 아닌 오직 성경이 말씀하시는 바 원리를 깨닫고 이에 순종하려는 운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개혁된 교회에서 회개란 면죄부를 일시에 사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태도라고 할 수 있고, 구원이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누리는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은 오늘날 우리에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교회는 끊임없이 성경을 중심으로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모든 가르침과 생활의 중심에 두어야 하고, 현대의 삶 속에서 성경의 메시지를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말씀에 비추어 지속적인 자기 점검과 개혁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2024년 10월의 마지막 주일을 보내면서 다시 한 번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오직 은혜’와 ‘오직 믿음’을 통해 구원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오직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바른 지침을 가지도록 깨달음을 얻습니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말씀의 의미를 풍성히 깨닫고 적용하여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며 순종하는 계기가 되길 소원합니다. 어스틴 사랑의 교회가 복음으로 날마다 개혁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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