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편을 통해 배우는 진실한 회개
- 작성자 : 손영호 목사
- 25-02-02 16:09
시편 51편을 통해 배우는 진실한 회개
시편 51편은 다윗이 충성된 장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의 죄를 지은 후, 선지자 나단을 통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깊은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장면입니다. 다윗은 단순한 후회나 탄식이 아니라, 죄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이로 인한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을 고통하며 하나님과의 회복을 소망하는 내용이 담긴 회개의 노래입니다.
회개는 솔직하게 하나님 앞에 서는 과정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감추거나 자신의 권위로 선지자를 누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철저히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1절에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과를 지워 주소서”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참된 회개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죄를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변명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단순한 후회나 슬픔을 넘어, 하나님 앞에서 내면이 새롭게 변화되며 성화, 곧 거룩해져 가는 과정이 됩니다. 다윗은 10절에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자신의 마음이 깨끗하게 변화되어 더욱 성숙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회개는 죄의 무게를 깨닫고 애통해 하는 과정이지만, 결국 그것을 넘어 하나님의 용서로 인해 기쁨을 회복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12절에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그를 정결하게 하시며 새로운 기쁨을 주십니다.
우리가 예배 중에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때, 다윗의 회개의 시를 참고하여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손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하여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 주시는 은혜 가운데 내면이 새롭게 변화되어 더욱 거룩해져 가는 어스틴 사랑의 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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