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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기술은 일을 그르칩니다

  • 작성자 : 손영호
  • 조회 : 284
  • 24-06-17 15:10

어설픈 기술은 일을 그르칩니다


  자동차 시동을 걸었는데, 메시지가 떴습니다. “low tire pressure” 급히 코스트코에 들러 공기압을 주입했습니다. 다른 쪽은 모두 정상 공기압이었는데, 한쪽이 유독 낮은 공기압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타이어에 못이 박혀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코스트코 타이어 점이 있었음에도 순간 혹시 긴급하게 쓰일수도 있겠다 싶어 저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 둔 타이어 펑크 수리 패치가 생각났습니다. 가끔 자동차 수리점에서 직원들이 펑크 수리하는 것을 보았기에 돈도 아낄 겸 그대로 고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패치를 챙겨 뙤약볕에서 머리 속으로 순서와 방법을 그려보고는 땀을 뻘뻘 흘리며 수리를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못을 뺐습니다. “슉~”하고 바람이 새어나왔습니다. 얼른 송곳을 찔러 구멍을 넓히고 패치를 넣으려는데 송곳의 손잡이가 부서졌습니다.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송곳을 뺐더니 바람이 “샥~” 하고 심하게 새어나왔습니다. 그리고 패치를 끼워넣으려는데 들어가질 않는 것입니다. 순간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바람이 다 새서 휠이 망가지기 전에 얼른 수리점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수리점에 갔는데, 지금 안된다며 옆에 있는 타이어 샵을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급히 타이어 샵을 갔더니 자기들은 판매하며 수리는 하지만 펑크만 떼워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순간 또 당황했습니다. 다시 시동을 걸고 거래하던 수리점으로 이동해서 펑크 수리를 요청했습니다. 상태를 점검하러 나온 직원이 부서진 타이어 펑크 수리 도구들을 보더니 “만약 이것을 사용하여 펑크 구멍을 넓혀 놨으면 수리가 어려울 수 있고, 타이어 자체를 갈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수리를 맡겼는데, 결과는 타이어를 갈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휴~ 어설프게 한 번 해 보려다가 더 큰일을 만들어 버렸네”하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한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도 어설픈 채로 하다가는 심하게 고생을 하겠구나 하는 깨달음입니다. 성숙함으로 이끌지 못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딤전 4: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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