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적 무신론자들
- 작성자 : 손영호
- 조회 : 118
- 24-08-01 19:27
실천적 무신론자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무신론은 세상 사람들이 주장하는 이론적 무신론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교회 안에서 존재하는 ‘실천(행위)적 무신론’입니다. 실천(행위)적 무신론은 디도서 1장 16절에서 말씀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강영안 교수님은 그의 책 “십계명 강의”에서 기독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상실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비판은 이론에 대한 회의나 의심보다는 잘못된 실천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열매, 곧 복음이 가르친 삶의 실천이 없기 때문에 뿌리, 곧 그 가르침조차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결과가 온 것입니다. 국내의 반기독교적 정서도 그리스도인의 삶에 거룩함이 없고, 삶의 열매가 없는 것과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닌지, 그리스도인들이 실제로는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무신론자가 되어 버렸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일반적인 신앙 이해에서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합니다. “첫째는,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삶이라고 하는 제자도 정신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둘째는 신앙의 목적이나 방식 면에서 타종교 신자들이 믿는 방식이나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방식에서 사실상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대상이 다를 뿐 믿는 방식은 별 다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로는 하나님의 소금과 빛의 열매를 맺기를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입술의 고백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태도에서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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