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어스틴과 세계 복음화에 열정을 가진 교회

고신(교단) 신앙 정신


고신(교단) 신앙 정신


  지난 10월 7일(월)부터 10일(목)까지 뉴저지 안디옥 교회에서 “교회가 복음이다”(몬1:8~18)라는 주제로 재미 한인 예수교 장로회 (고신) 총회가 모였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40주년이었기에 기념 및 축하행사가 열렸습니다. 동부지역교회의 연합찬양대와 연주자들이 아름다운 찬양을 올려드렸고, 참석하신 사모님들이 준비하신 특송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40년 간의 사역을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1세대, 1.5세대, 2세대를 대표하는 목사님들의 포럼이 있었습니다. 


  교회의 쇠락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특히 다음 세대들의 교회 출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이 시대에 복음인 교회가, 그것도 고신교단의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그중에 지금 우리의 정체성을 기억하며 우리의 선배들이 하나님 앞에서 가져왔던 신앙의 순수성과 개혁주의 신앙을 다음세대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했습니다. 


  1930년대 후반, 일제는 신사참배(일본 천황과 일본 제국을 신으로 숭배하는 것)를 강요하며 모든 종교 단체에 이를 받아들이도록 했습니다. 당시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정부의 압력에 굴복하여 신사참배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주기철, 한상동, 주남선, 손양원 목사님과 같은 분들은 신사참배를 단호히 반대하였고, 이로 인해 감옥에 가거나 심한 고초를 겪으며 결국 주기철 목사님은 옥중에서 순교하셨습니다. 해방 이후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중심으로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고, 개혁주의 신앙을 고수하고자 했던 분들이 모여 고려신학교를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신교단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리고 40년 전 1984년 미국에서도 교단정신을 가진 목사님들과 교회들을 중심으로 총회가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곳 미국에서도 고신 신앙 정신이 아름답게 지속되기를 소원합니다. 신앙의 절대적 순수성을 지키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오직 성경을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 개혁주의 신앙을 가지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겸손히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신실한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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